포스텍, 수소연료전지차 상용화 필요한 기술 개발
미국 듀폰사 분리막보다 수소 전도율 3배 높아
미래 친환경자동차인 수소연료전지차의 연료전지 분리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물질로 분리막을 만들면 기존 분리막에 비해 수소 전도율을 3배 높이고 생산비용을 10배 낮출 수 있다.
박문정 포스텍 첨단재료과학부 교수팀은 5일 “물을 용매로 이용하지 않으면서도 최대 180도의 고온에서 수소를 전달할 수 있는 고분자-이온성 액체 나노 구조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만든 전기를 동력으로 쓰는 자동차다. 수소연료전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소와 산소를 지속적으로 반응시키는 촉매의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온도를 높이는 게 유리하다.
박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신물질로 분리막을 만들면 165도에서도 수소 전도성이 뛰어나다”면서 “미국 듀폰사가 생산 중인 세계 유일의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나피온(Nafiron)보다 수소 전도율이 3배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이 미국 에너지청(DOE)이 2009년 정한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개발 목표를 웃도는 만큼 상용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5일자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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